A아무리 트레이너와 마음이 잘 맞는다 해도 자신의 본분을 다하지 않고 있다면 그는 좋은 트레이너라 할 수 없습니다.
혼자서 이루어내기 어려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평가, 관리해주며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트레이너의
역할입니다. 나쁜 트레이너의 5가지 유형을 확인한 다음 지금의 트레이너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잘 파악해보시길 바랍니다.
유형 1. 백점 만점에 몇 점?
트레이닝을 받는 분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가 없다면 PT는 무의미합니다. 평가는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관심의 지표가 되기도 하는데요, 등록하기 전 상담할때에 수업 진행 방식뿐만 아니라 평가 시간, 관리 방식에 대해서도 꼭
설명을 들어보록 해야합니다. 첫 만남에는 분명 체성분 분석, 근력, 약점 등 테스트를 통해 본읜의 몸과 상태에 대한 평가를
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를 통해 당신에게 어떤 프로그램을 적용시킬지, 어떤 부분을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지 나름
대로 전략을 세우는 것은 시작일 뿐이며 그 이후에도 매달 또는 두달에 한번은 정기적으로 당신이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발전한 상태에 대한 프로그램을 새로 구성하게 되는 동기가 되고 첫 평가 후에 프로그램
을 짜주고 '알아서 해라' 는 식의 무관심한 트레이너라면 미련 없이 다른 사람을 찾아가야 합니다.
유형 2. 사람잡는 트레이너!?
트레이너는 회원의 건강 상태와 근력 수준, 부상 범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운동을 시켜야 합니다. 너무 격하게 몰아붙
이면 운동의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더 심각하게는 부상을 입게 될 수도 있는데요,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수준을
높여나가도록 이끄는 것은 좋은 트레이너의 기본 요건입니다.
물론 당신의 목표를 달성하게 만드는 것이 트레이너의 역할이기는 합니다. 새롭고 다양한 운동법을 소개해주는 것도 좋지만
닥치는 대로 다 시켜서 무조건 성과를 이뤄내기만 하면 된다는 방식의 트레이닝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운동에
재미를 느까고 한 단계씩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은 트레이너의 자세입니다. 결과보다 과정에 공을 들이는
트레이너에게 당신의 몸을 맡기도록 하십시오.
유형 3. 나에 대한 기록이 아무것도 없는 트레이너
매순간의 운동 기록은 물론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생활 패턴은 어떠한지부터 사고 및 수술 이력 등 회원에 대한 기록은 매
우 중요합니다.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는 기본 재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게을리 하면 결코 좋은 트레이너
라 할 수 없습니다. 좋은 트레이너라면 본인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목표를 성취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당신에 대한 기록을 하고 있지 않다면 그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는지 무엇으로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날 당신이 어
떤 운동을 몇 세트나 어떤속도로 했는지 기록해두는 것은 중요한 과정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당신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았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유형 4. 자기 관리가 소홀한 트레이너
하루 열개 이상의 수업을 하는 바쁜 트레이너의 경우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회원들에게 바
쁘고 피곤하다는 말은 다 핑계라고 말하면서 본인이 관리를 못한다면 그 역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삶과 몸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트레이너의 역할 중 하나입니다.
물론 트레이너라고 해서 모두 근육질에 쩍쩍 갈라진 식스팩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트레이닝 받은 사람
에게 롤 모델이 되어주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불어넣어줘야 하는 트레이너가 몸이 처져 있다면 누구에게 믿음을
줄 수 있겠으며, 몸매뿐만 아니라 복장도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외모를 관리하는 습관이 배어있는 사람
일 수록 몸 관리의 중요성도 피부로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형 5. 말이 많은 트레이너
성격이 잘 맞거나 오랜 시간 함께 운동하다 보면 회원과 트레이너 사이의 경계가 무너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너
가 사적인 이야기나 운동과 관계없는 잡담을 운동 시간에 늘어놓아서는 안되겠죠. 트레이너에게는 많은 수업 중 하나일지
몰라도 회원에게는 자신에게 투자하는 귀중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목석같은 트레이너보다 친근한 트레이너가 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며 그만큼 운동 시간도 즐겁고 기꺼이 가르침에 따
르게 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너의 본분을 잊은 사람은 당신의 운동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애써 비용을
지불하고 트레이닝을 받는 시간이 친구과 노는 시간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먼저 나서서 사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은 물
론이고, 그를 허용하는 것 역시 좋은 트레이너의 자세가 아닙니다.